▲ (주)멀티바이오의 가정용 차아염소산수 생성기

 여름철 식중독 발생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특히나 음식점은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 중 하나. 때문에 위생에 특별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살균력이 높으면서 인체에 무해한 ‘차아염소산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구의 한 업체가 주목 받고 있다. (주)멀티바이오(대구 달서구 갈산동)는 친환경 살균수 ‘싹수’를 개발, 전국에 판매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최고의 소독수 ‘싹수’

‘서울시 음식점 위생등급 AA’를 받은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 들어가면 테이블마아 멀티바이오의 ‘싹수’가 한 병씩 놓여있다. 손님들이 음식을 먹기전 손을 청결하게 하는데 사용한다. 물론 식탁 위의 유해한 균을 없애는데도 쓰인다.

‘싹수’의 주요 성분은 앞서 언급한 ‘차아염소산수’다. 차아염소산수는 차아염소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수용액이다. 염산 또는 식염수를 전기분해할 경우 생성되는 것으로 강산성 차아염소산수(격막으로 분리된 양극 및 음극에 의해 구성된 유격막 전해조의 양극 측으로부터 얻어지는 0.2% 이하의 염화나트륨 수용액)와 미산성 차아염소산수(2~6% 염산을 무격막 전기분해조 안에서 전해해서 얻어지는 수용액)로 나뉜다.

싹수는 이 가운데 미산성 차아염소산수를 이용한다.

싹수의 가장 큰 특징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이다. 멀티바이오 하재길 대표는 “싹수는 ‘식품첨가물 인가물질’로 분류된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첨가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량을 마셨을 경우 인체에 무해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싹수의 성분은 인체 내 백혈구의 주성분인 호중구가 세균을 공격할 때 끊임없이 생성돼 세균을 파괴하는 물질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것은 물론 시중의 다른 살균제보다 살균력이 약 80배 강력하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싹수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수가 대장균과 리스테리아,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아스퍼질러스, 리조푸스 등 각종 세균, 곰팡이 등에 뛰어난 살균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바이오 관계자는 “차아염소산수는 차아염소산(HCIO) 농도와 오존(O3)의 협동작용에 의한 강한 산화력으로 인해 뛰어난 살균, 소독작용을 나타내는 무공해 이온수이며 딸기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오이 노균병 등 농작물 병해방제에도 좋다”고 말했다.

실제 차아염소산수의 살균력을 일찍부터 알아본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구제역 바이러스 살균을 위해 적용했을 정도라고.

◆어디에든 사용 가능

멀티바이오는 차아염소산수를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세균을 싹 없애주는 물’이라는 뜻을 담아 제품명을 ‘싹수’로 정했다.

하 대표는 “원료를 바탕으로 각종 용도에 맞게 제품군을 다양화했다”며 “수산물용에서부터 식당에 사용하는 제품, 집에서 아기 젖병이나 장난감 등을 살균하기 위한 제품까지 수없이 많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원재료 자체도 매우 안정적이어서 사용한 뒤에도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멀티바이오는 제품군의 다양화에 이어 집에서 손쉽게 차아염소산수를 만들 수 있는 가정용 기기도 개발해냈다. 전기분해를 이용해 생성되는 차아염소산수의 특징을 적용한 것이다.

하 대표는 “가정용용에서부터 식당용, 공장용 등으로 다양하게 적용 할 수 있는 설비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cavalry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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