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원에 사는 김민희(27·여) 씨는 친구들과 함께 요즘 관광과 축제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대구로 여행을 떠났다. 김 씨는 “여행하는 동안 다양한 축제와 골목투어, 뮤지컬, 소규모 공연, 먹거리 등으로 쉴 새 없이 돌아다녔지만 해가 지자 갈 곳이 없어졌다”며 “대구는 많은 축제들과 문화공연 등으로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재밌는 도시였지만 밤에는 갈 곳이 없다는 게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축제, 골목투어, 뮤지컬, 공연, 먹거리 등으로 요즘 가장 많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구시. 하지만 대구에는 큰 약점이 있다. 바로 해가 지면 활기가 떨어진다는 것.

이에 대구의 밤에 새로운 명소가 생길 예정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서문시장이 3일부터 야시장을 개장하기 때문이다. 서문시장 입구에서부터 350m의 거리로 운영되는 야시장은 식품부터 상품까지 80개의 가게가 운영한다.

▲ 3일 오후 7시부터 개최되는 서문시장 야시장 개장식에서는 식전 공연과 가수 김현정의 축하공연, 이연복 셰프의 홍보대사 위촉식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문시장 야시장에서 운영되는 80개의 가게는 11.5대 1의 경쟁률(80명 모집, 923명 지원)로 뽑힌 상점들이다. 서문시장 야시장 운영 책임자 권문식 대표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은 가게들인 만큼 맛이나 상품에 있어 경쟁력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상태”라며 “큐브스테이크부터 생과일 음료, 대구의 대표 음식, 관광 기념품 등 많은 문화상품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3일 오후 7시부터 개최되는 서문시장 야시장 개장식에서는 식전 공연과 가수 김현정의 축하공연, 이연복 셰프의 홍보대사 위촉식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더불어 서문시장 야시장은 개장식 이후에도 7일부터 매일 10여 차례에 걸쳐 퓨전밴드, 마임, 연극, 춤판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또 주차 빌딩 벽면을 미디어존으로 구성해 벽 아트를 제공하고, 시장입구 바닥에는 첨단영상을 이용해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는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주문 배달과 온라인 결제, 택배시스템 등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며 소액을 구매하는 외국인을 위해 현장에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즉시 환급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 서문시장 야시장은 3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한식, 퓨전음식, 다문화음식 등의 먹거리와 초상화, 네일아트, 핸드메이드 제품 등의 상품 노점을 운영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문시장 야시장 개장으로 서문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더 나아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 관광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문시장 야시장은 개장식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한식, 퓨전음식, 다문화음식 등의 먹거리와 초상화, 네일아트, 핸드메이드 제품 등의 상품 노점을 운영한다.

김지은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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