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 화면 캡쳐

고속도로 터널에서 9중 추돌사고가 났다.

16일 오전 9시 48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남해고속도로 창원분기점 북창원 방향 25㎞ 지점 창원1터널에서 고속버스와 승용차 등 총 9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정모(59) 씨 등 4명이 숨졌다.

이날 고성수련원으로 가던 경기도 양산 모 중학교 학생들을 태운 버스 7대 가운데 5대가 추돌사고에 휘말렸다. 교사 10명을 포함해 총 243명의 버스 탑승자 가운데 학생 55명과 버스기사 1명 등 56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번 사고는 사고는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안전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사고당시 북창원 방향으로 가고 있던 쏘렌토 SUV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자 뒤따르던 첫 번째 버스가 멈추지 못하고 앞차와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곧바로 5t 트럭과 두·세 번째 버스, 모닝 승용차, 네·다섯 번째 버스, 테라칸 승용차가 연달아 추돌했다.

실제 터널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사고영상에도 사고 차들이 안전거리 확보 없이 줄줄이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 찍혀있다.

경찰조사에서 쏘렌토 운전자는 전방의 버스가 급정거하는 것 같아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차량들이 안전거리 미확보와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사고를 조사 중이다.

장윤혁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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